
오늘 젠지랑 BNK 피어엑스 결승전 보신 분? 진짜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젠지가 LCK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어우젠(어차피 우승은 젠지)’을 증명했는데, 사실 지금 커뮤니티가 진짜 난리 난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나온 LPL 팀들에 대한 언급 때문인데요.
저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와, 저렇게까지 대놓고 말한다고?" 싶었거든요. 보통 인터뷰에서는 "어느 팀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식으로 원론적인 대답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 특히 룰러 선수가 아주 작정한 것처럼 특정 팀들을 콕 집어서 말하더라고요. 이쯤 되면 벌써부터 브라질에서 열릴 다음 대회가 기대돼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에요.
근데 왜 하필 지금 LPL이 난리일까?
이게 단순히 "우승했다, 기쁘다"로 끝날 문제가 아니거든요. 오늘 젠지가 우승하면서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FST)’로 쏠리게 됐는데요. 여기서 우리 LCK 팀들이 맞붙을 가장 강력한 적수가 바로 중국의 LPL 팀들이기 때문이죠. 오늘 인터뷰에서 룰러 선수가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BLG를 언급했어요.
거기에 더해서 애니원스 레전드(AL)까지 딱 지목했는데, 이게 진짜 흥미로운 포인트예요. 사실 BLG야 워낙 강팀이니까 그렇다 쳐도, AL을 언급한 건 꽤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근데 알고 보니 거기 ‘헬퍼’ 권영재 감독님이 있거든요. 아는 사람만 아는 그 묘한 경쟁 심리 있잖아요. 룰러 선수 표정을 보니까 이건 단순한 예의상 멘트가 아니라 진짜로 ‘한판 붙어보자’는 기세더라고요.
여기서 진짜 재밌는 건 ‘의외의 지목’이에요
룰러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DK의 켈린 선수도 이번에 FST에서 LPL의 AL에 있는 ‘호프-카엘’ 듀오랑 꼭 붙어보고 싶다고 언급했는데요. 아니, 도대체 AL이 어떤 팀이길래 내로라하는 LCK 선수들이 줄줄이 소환하는 걸까요? 켈린 선수는 구체적으로 "AL 바텀 조합과 붙어보고 싶다"고까지 말했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 LCK 선수들 사이에서 LPL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은연중에 느끼고 있거나, 혹은 특정 팀의 스타일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제대로 검증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폭발한 거예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AL? 의외다 싶었는데,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면 우리가 모르는 LPL 내부의 지각변동이 엄청난 것 같아요.
쵸비가 말하는 ‘로스터 유지’의 무서움
그리고 오늘 인터뷰에서 쵸비 선수가 한 말이 좀 뼈 때리더라고요. "생각보다 로스터 유지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사실 젠지랑 BFX가 작년 멤버 그대로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잖아요? 이게 LPL 팀들과 붙었을 때 엄청난 무기가 될 것 같아요.
반대로 LPL은 이적 시장 때마다 대격변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력 면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달까요. 쵸비 선수가 담담하게 "밴픽이 잘 풀려서 우승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 뒤에는 이미 LPL 팀들을 어떻게 요리할지 계산이 다 끝난 것 같은 포스가 느껴졌어요. 진짜 무서운 사람이죠.
그래서 우리한테 무슨 영향이?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브라질로 향합니다. 이번에 신설된 FST는 LCK와 LPL에서 딱 2개 팀씩만 나가거든요. 말 그대로 ‘왕중왕전’ 느낌인 거죠. 작년에는 한화생명이 초대 우승을 가져갔는데, 올해는 젠지가 그 기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예요.
LPL 팬들 입장에서는 오늘 젠지의 우승 소식과 인터뷰가 꽤 도발적으로 느껴졌을 거예요. "기다려라"는 메시지를 대놓고 던졌으니까요. 아마 지금 중국 웨이보 같은 곳에서도 룰러와 쵸비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일 텐데, 이런 긴장감이 있어야 게임 볼 맛이 나죠. 안 그래요?
다들 모르는 뒷얘기, 홍콩과 브라질
참고로 이번 대회 여정이 꽤 빡빡하더라고요. 선수들이 홍콩을 거쳐서 브라질로 간다는데, 듀로 선수는 홍콩 느낌이 신기하다고 하면서도 벌써부터 브라질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특히 유상욱 감독님께는 "기다리라"고 전하고, 캐니언 선수한테는 "좋은 경기 하자"고 했다는데, 이런 선수들끼리의 케미도 LPL과의 대결을 더 쫀득하게 만드는 요소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번에 젠지가 LPL 팀들을 완전히 압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단순한 ‘체급 차이’를 넘어서 운영 자체가 다른 차원이었거든요. 과연 LPL의 BLG나 AL이 젠지의 이 무시무시한 속도를 따라올 수 있을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이제 겨우 3월의 시작인데 벌써부터 롤드컵 결승전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LCK컵 전승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젠지가 브라질 땅에서 LPL 팀들의 기를 얼마나 죽여놓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룰러 선수가 지목한 BLG와의 대결,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에야말로 LCK의 황금기가 다시 한번 정점을 찍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LPL 팀들이 분명히 강하긴 하지만, 지금의 젠지라면 충분히 ‘참교육’이 가능해 보이거든요. 앞으로 나올 대진표랑 연습 경기 소식들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네요.
출처:
- [LCK컵 결승] 우승 젠지 "해외까지 와주신 팬분들 감사…퍼스트 스탠드… (경향게임스)
- [LCK컵] 젠지 ‘쵸비’ "내 생각보다 로스터 유지가 큰 도움이 되는 듯" (인벤)
- [LCK컵 결승] 전승 우승 젠지, "밴픽 잘풀려 우승 가능했다" (게임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