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에 회사에서 몰래 이어폰 끼고 야구 보던 분들 많으시죠? 저도 퇴근길에 핸드폰 붙잡고 오느라 지하철 내리는 곳까지 지나칠 뻔했거든요. 지금 실검에 소형준 선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오신 분들도 계실 텐데, 아 진짜 오늘 경기는 한마디로 요약이 안 돼요. 그냥 드라마 그 자체였다고나 할까. 소형준 선수가 등판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만 해도 ‘아, 이제 안정적으로 가겠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야구가 참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소형준 선수 실점 소식 듣고 "에이, 설마?" 했거든요. 진짜로요.
사실 오늘 경기 시작 전부터 다들 긴장 많이 했잖아요. 이번 WBC가 우리한테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고, 특히 호주전은 무조건 잡고 가야 본선 2라운드, 그러니까 8강행 티켓을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경기 초반에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맏형 노경은 선수가 2이닝 동안 28개 공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꽉 틀어막아 주는 거 보고 "역시 베테랑은 다르다"면서 박수치고 난리가 났었죠. 그러고 나서 4회말에 소형준 선수가 마운드에 딱 올라오는데, 저는 솔직히 거기서 게임 끝난 줄 알았어요. 소형준이 누굽니까. 우리 대표팀의 믿을 만한 카드잖아요.
근데 왜 하필 거기서 그 공이 들어갔을까
그런데 말이에요, 여기서부터 좀 꼬이기 시작하더라고요. 4회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길래 "그래, 역시 소형준이다" 싶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는 순간이 왔어요. 호주의 선두타자 글렌디닝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별생각 없었거든요. 소형준 선수가 차근차근 카운트 잡아가면서 6구째까지 갔는데, 거기서 체인지업이 살짝 밋밋하게 들어갔나 봐요. 그걸 글렌디닝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버리더라고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데, 중계 화면 보다가 저도 모르게 "악!" 소리를 질렀다니까요. 퇴근길 버스 안이었는데 옆 사람이 쳐다봐서 얼마나 민망했는지 몰라요.
이게 그냥 홈런 한 방 맞은 게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상황이 5-1로 쫓기는 그림이 돼버리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심장이 쫄깃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5점 차 이상 승리를 해야 나중에 경우의 수 따질 때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던 터라, 그 홈런 한 방이 단순한 1실점 이상의 무게로 다가오더라고요. 소형준 선수 본인은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제구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타자가 정말 잘 친 것도 있고, 하필 그 타이밍에 딱 걸린 게 너무 아쉬웠죠. "아… 소형준 진짜 잘 던지고 있었는데"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반전이 터졌어요
홈런 맞고 나서 대표팀 분위기가 약간 가라앉나 싶어서 걱정하던 찰나에, 6회초에 진짜 대박 사건이 터졌습니다. 2사 3루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김도영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거든요. 상대 투수 웰스가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김도영 선수가 그걸 아주 영리하게 밀어 때리더라고요. 우전 적시타! 여기서 점수를 다시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진짜 소름 돋았어요. "와, 이게 야구지!" 싶더라고요. 소형준 선수가 허용한 실점을 타자들이 곧바로 메워주려는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달까요.
김도영 선수는 진짜 물건인 것 같아요.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그렇게 가볍게 툭 밀어서 안타를 만드는 걸 보면서, 저 선수는 정말 큰 무대 체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덕분에 소형준 선수도 어깨의 짐을 조금은 덜었을 거예요. 사실 투수가 홈런 맞으면 멘탈 흔들리기 쉬운데, 뒤에서 타자들이 이렇게 점수를 내주면 다시 힘이 나기 마련이거든요. 3회초에도 이정후 선수랑 존스 선수가 연속 2루타 치면서 3-0으로 달아날 때만 해도 축제 분위기였는데, 중반에 살짝 위기가 왔다가 다시 김도영이 살려놓는 걸 보니 오늘 경기는 정말 한 치 앞을 모르는 싸움이었어요.
솔직히 이건 좀 심각하게 계산해봐야 해요
근데 말이에요, 우리가 지금 좋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더라고요. 8회초에 류지현 감독님 표정이 화면에 잡혔는데, 진짜 어두웠거든요. 왜 그런가 했더니 8회에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라는 친구한테 적시타를 맞으면서 6-2까지 쫓기게 된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죠? 이번 대회는 단순히 이기는 게 장땡이 아니라 ‘실점’이랑 ‘득점 차’가 엄청 중요하거든요. 본선 2라운드 가려면 1점이라도 더 내고, 1점이라도 덜 줘야 하는 피 말리는 계산 싸움이 뒤에 깔려 있어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니, 이기고 있는데 왜 난리야?" 하실 수도 있는데,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 난리가 났어요. "소형준의 홈런 허용이 나중에 득실차 계산할 때 발목 잡는 거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소형준이니까 그만큼 막아준 거다"라는 의견까지 아주 분분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형준 선수를 믿는 편이지만, 오늘 글렌디닝한테 맞은 그 홈런 한 방은 정말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요. 9회초에 극적으로 7-2까지 스코어를 벌려놓긴 했지만, 8회말에 실점 위기 넘길 때까지만 해도 진짜 손에 땀을 쥐게 하더라고요.
다들 모르는 뒷이야기가 있을지도 몰라요
사실 소형준 선수가 오늘 마운드에 올라올 때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는 썰도 있더라고요. 물론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투구 수 조절이나 구속을 보면 평소보다 조금 힘이 들어간 느낌이 없지 않았거든요. 아무래도 대표팀이라는 중압감이 어마어마하잖아요. 더군다나 호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선수들을 짓눌렀을 텐데, 그 상황에서 4회 무실점으로 버텨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노경은 선수가 맏형으로서 2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해주고 간 바통을 이어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커뮤니티 반응도 지금 폭발 직전이에요. "소형준 체인지업이 오늘따라 높았다"는 분석가 빙의한 팬들도 많고, "그래도 김도영이랑 이정후가 살렸다"면서 가슴 쓸어내리는 사람들도 태반이고요. 저는 오늘 소형준 선수 실검 뜬 거 보고 처음엔 ‘혹시 부상인가?’ 싶어서 철렁했거든요. 다행히 부상은 아니고 경기 상황 때문이라 다행이긴 한데, 확실히 우리나라 야구 팬들이 소형준이라는 이름에 거는 기대치가 정말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기대가 크니까 아쉬움도 큰 법이잖아요.
앞으로가 진짜 문제인 이유
자, 이제 경기는 거의 막바지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 있어요. 오늘 호주전에서 7-2 정도로 마무리된다고 쳐도, 다음 경기들이 줄줄이 비상이거든요. 소형준 선수의 투구 수가 아주 많지는 않아서 다음 라운드 등판도 고려해야 할 텐데, 오늘 보여준 피홈런 장면이 상대 팀들에게 분석 자료로 쓰일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소형준은 실투 하나만 기다리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류지현호 입장에서도 투수 운용 계획을 다시 짜야 할지도 몰라요. 노경은 선수는 정말 완벽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소형준이나 다른 투수들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면 8강 가서 강팀들 만날 때 진짜 고전할 수 있거든요. 오늘 김도영 선수가 적시타 치고 문보경 선수가 활약해준 덕분에 타선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은데, 투수진은 아직 ‘확신’보다는 ‘불안’이 조금 더 큰 게 사실이에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죠? 다들 지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 일정 체크하고 계실 것 같아요.
이쯤 되면 조금 무서워지지 않나요?
여러분, 야구라는 게 참 무서워요. 한순간의 방심이 전체 대회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하잖아요. 소형준 선수가 오늘 맞은 홈런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8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복선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만약에 나중에 점수 차 딱 1점 모자라서 탈락이라도 하게 되면, 오늘 그 장면이 계속 소환될 텐데…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소형준 선수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고, 또 그만큼 잘 던져준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까 너무 비난만 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맥주 한 캔 따면서 다시 하이라이트 보는데, 볼수록 아찔하네요. 김도영의 그 시원한 안타가 없었더라면, 노경은의 그 듬직한 투구가 없었더라면 오늘 밤 잠은 다 잤을 거예요.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팀,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9회까지 점수 짜내는 거 보니까 아직 희망은 충분해 보입니다. 소형준 선수도 오늘 일은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원래 시련 뒤에 더 강해지는 법이잖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소형준 선수의 투구 내용부터 김도영의 활약까지, 참 할 말이 많은 경기였는데요. 저는 솔직히 70점 정도 주고 싶어요. 이기긴 했지만 과정에서 노출된 불안 요소들이 자꾸 눈에 밟히거든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셨나요? 소형준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이나 중요한 중간 계투로 나와야 한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조금 더 안정적인 카드를 찾아야 할까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주세요. 저처럼 야구에 진심인 분들이랑 수다 떨고 싶네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야구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큰일입니다. 그래도 이겼으니까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경기도 우리 같이 응원해요! 대한민국 야구 파이팅이고, 소형준 선수도 기죽지 말고 다음엔 꼭 무실점 피칭 보여주길 바랄게요. 진짜로 응원합니다! 근데 진짜 오늘 김도영은 미쳤다… 그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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