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보고 멘붕 온 사람 저만 아니죠? 시간이 약이라더니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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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폰 보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검색어에 ‘지나’가 계속 걸려 있길래 저는 처음에 "어? 예전에 그 가수 지나인가? 아니면 누가 이름이 지나인가?" 싶어서 무심코 눌러봤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2026년 3월 9일 오늘, 사람들이 왜 이 단어에 이렇게 집착하나 봤더니 이게 어떤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에 대한 소름 돋는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거였어요.

진짜 말이 되나 싶더라고요. 오늘 뉴스를 도배한 소식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는데, 공통적으로 "시간이 지나"라는 말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근데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가볍지가 않아요. 어떤 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어떤 건 "와, 이게 이제야?" 싶어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 그런 상황인 거죠.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이건 무조건 블로그에 써야겠다 싶어서 노트북 켰습니다. 오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다들 ‘지나’라는 단어에 반응하고 있는지 제가 제대로 파헤쳐 드릴게요.

7년이 지나서야 나온다고? 이건 솔직히 좀 선 넘었지

제일 먼저 제 눈을 의심하게 만든 건 배우 배성우 씨 소식이었어요. 혹시 기억하세요? 예전에 음주운전 때문에 진짜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그때 찍어놨던 영화 ‘출장수사’가 무려 7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개봉한다는 소식이 오늘 떴더라고요. 7년이라니, 강산이 변해도 반쯤은 변했을 시간 아닌가요? 박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났어도 다행히 거슬리는 건 없을 거다"라고 하셨다는데, 솔직히 저는 이 기사 보고 좀 멍해졌어요.

생각해 보세요. 7년 전이면 우리가 무슨 폰 쓰고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시절이거든요. 그때의 감성이 지금 통할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과오’에 대한 시선이 과연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너그러워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성우 씨 본인도 사과를 전하면서 "끝장수사"의 의지를 보였다는데, 댓글 반응 보니까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요. "7년 지나면 면죄부 주는 거냐"라는 반응부터 "그래도 연기력은 아깝다"는 말까지 아주 난장판이에요. 저도 처음엔 ‘에이 설마 개봉하겠어’ 했는데, 진짜로 개봉 일정이 잡힌 거 보니까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싶네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영화의 퀄리티가 아니에요.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느끼는 그 ‘불편함’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길다는 거죠. 감독님은 후반 작업을 길게 해서 괜찮을 거라고 자신하시지만, 관객들이 그 공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진짜 관건인 것 같아요. 저도 솔직히 영화 예고편 보면서 "와, 저 사람 진짜 오랜만이다" 싶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7년 지나서 개봉하는 영화, 보러 가실 건가요?

아니, 1년이 지나서 유해가 발견된 게 말이 돼?

근데 진짜 저를 화나게 만든 뉴스는 따로 있었어요. 오늘 제주항공 참사 1주기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는데, 세상에나.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나서야 유해가 발견됐다는 참담한 기사가 떴더라고요. 이거 읽으면서 진짜 소름 돋고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유가족분들이 결과지를 지난주 목요일에 받으셨다는데, 공항 노지에 남겨진 잔해를 전면 재조사해달라고 그렇게 수없이 요구했건만 이제야 유해가 나왔다는 게 말이 되냐고요.

이게 진짜 무서운 게요, 국가 재난 시스템이 얼마나 구멍 나 있으면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날 동안 그걸 못 찾아냈을까 하는 점이에요. 기사 보니까 "국가 재난 시스템의 부재"라고 강하게 비판하던데, 이건 비판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1년 동안 그 추운 노지에 가족을 남겨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가족들 심정은 어떨까요? 저는 감히 상상도 못 하겠더라고요.

오늘 유독 ‘지나’라는 키워드가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어야 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잔인한 진실이 드러나기도 하니까요. 책임자 문책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가선 안 될 문제라고 봅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도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조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진짜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어요.

솔직히 이건 좀 소름 돋는 포인트예요

자,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다른 ‘지나’ 이야기도 좀 해볼게요. 경남교육청에서 ‘새로, 봄’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인데, 이게 이름이 참 묘하더라고요. "겨울을 지나 봄이 오듯 새로운 나로 성장한다"는 뜻이래요.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라는데, 취지는 참 좋죠. 근데 저는 여기서 ‘지나’라는 표현이 주는 이중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서 반성하고 새사람이 된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죠. 하지만 피해를 본 선생님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과연 그 시간이 "봄이 오는 과정"처럼 느껴질까요? 잘못이 그냥 ‘지나가는’ 것으로 치부되면 안 되잖아요. 프로그램 이름처럼 정말 자신을 새롭게 살펴보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텐데, 그냥 시간만 때우고 지나가는 식이 될까 봐 걱정되는 건 저뿐인가요?

웃긴 게, 오늘 치아 건강 뉴스에서도 ‘지나’가 나오더라고요.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점차 확대되고 결국 염증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었거든요. 저는 이거 보고 "와, 진짜 인생이랑 똑같네" 싶었어요. 처음엔 아주 작은 실금이라서 "에이 별거 아니겠지,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는데,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균열은 깊어지고 있었던 거죠. 우리 사회의 갈등이나 사고들도 다 이런 식으로 터지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더라고요.

이걸 알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마지막으로 좀 럭셔리한(?) 이야기로 환기를 해볼까요? 불가리에서 하이 주얼리 전시를 하는데, 거기서도 "시간이 지나도 다시 조명하고 싶은 피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불가리의 글로벌 앰배서더들이 300여 점의 작품 중에서 단 하나의 피스를 고르는데, 그 기준이 결국 ‘시대를 초월한 가치’였어요.

누군가에게 ‘지나’간 시간은 잊고 싶은 흑역사(배성우 씨처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진실의 확인(제주항공 유가족처럼)일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변치 않는 헤리티지가 되기도 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죠. 오늘 하루 동안 ‘지나’라는 키워드를 따라가 보면서 느낀 게 그거예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거.

치아균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게 있는가 하면, 주얼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게 있고, 또 영화 개봉처럼 억지로 시간을 끌어다 붙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는 걸요. 2026년 3월 9일, 오늘 우리가 이토록 ‘지나’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한 건 아마도 우리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지난’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소식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1년 만에 발견된 유해 소식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모든 게 덮어지는 건 아니라는 거, 그리고 제대로 매듭짓지 않은 일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다시 돌아온다는 걸 오늘 뉴스가 아주 뼈저리게 보여준 것 같아요.

내일은 좀 더 밝은 ‘지나’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힘든 시기가 다 지나가고 좋은 일만 생겼다" 같은 뉴스 말이에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요, 주변에 혹시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고 있는 균열이 있다면 한 번쯤 돌아보는 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그게 치아든, 관계든, 혹은 우리 사회의 아픔이든 말이에요.

댓글로 여러분 생각도 좀 남겨주세요. 7년 만에 나오는 영화, 여러분은 보실 건지 아니면 1년 만에 유해를 찾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거든요. 우리 같이 수다 좀 떨어보자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음주운전 배성우 안고 간 ‘끝장수사’ 7년 만의 개봉…“과오 사과, 끝까지 책임질 것” (SWTV)
  •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침해 학생 봉사프로그램 ‘새로, 봄’ 운영 (노컷뉴스)
  • 씹을 때 찌릿한 통증, 치아균열 신호일 수 있어… 조기 치료의 중요성 (바이오타임즈)
  • 헤리티지 | 불가리 로만 하이 주얼리의 혁명 (마리끌레르 코리아)
  • "제주항공 참사 1년 지나 유해 발견…책임자 문책해야"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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