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대 고양 소노, 오늘 경기 보고 뒷목 잡은 사람 저뿐인가요?

원주 DB 대 고양 소노, 오늘 경기 보고 뒷목 잡은 사람 저뿐인가요?

오늘 퇴근하고 무심코 폰 켰다가 농구 스코어 확인하고 진짜 눈을 의심했어요. 아니, 원주 DB 대 고양 소노 경기가 이렇게 끝날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저만 놀란 거 아니죠? 지금 농구 커뮤니티랑 단톡방 난리 났더라고요. 평소에 DB 하면 그래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인데, 오늘 고양 소노한테 81대 95로 완패를 당했단 소식에 다들 "이게 실화냐"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스코어 오보인 줄 알았다니까요. 진짜로요.

근데 알고 보니 이게 단순히 한 경기 진 게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오늘 패배로 원주 DB는 이번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3연패라는 늪에 빠지게 됐거든요. 이게 왜 심각하냐면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피 말리는데 여기서 연패를 타버리면 나중에 플레이오프 대진이 꼬이는 건 물론이고 팀 분위기 자체가 확 꺾일 수 있거든요. 원주 팬들 지금 뒷목 잡고 쓰러질 지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DB 응원하는 입장에서 오늘 경기는 좀 충격이었어요.

아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오늘 경기 내용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짜 한숨부터 나오더라고요. 원주종합체육관, 그러니까 DB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안방에서 95점이나 내주고 졌다는 게 말이 되나요. 소노가 진짜 무섭게 몰아붙이긴 했더라고요. 특히 소노는 지금 홈에서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그 기세가 원정까지 이어진 느낌이랄까요. 소노 선수들 슛감이 오늘따라 미쳤더라고요. 림이 마치 바다처럼 넓게 보였는지 던지는 족족 들어가는 거 보고 "아, 오늘은 소노의 날이구나" 싶었죠.

여기서 진짜 뼈아픈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외국인 선수 에삼 무스타파의 부재였어요. 이 선수가 사실 DB 골밑의 핵심이잖아요. 근데 휴식기 동안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하필 이 중요한 타이밍에 부상이라니요. 무스타파가 빠지니까 골밑 무게감이 확 줄어들었고, 그걸 소노가 집요하게 파고든 거예요. 농구는 결국 높이 싸움인데 거기서 밀려버리니까 답이 없더라고요. 솔직히 무스타파만 있었어도 오늘 경기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거라고 봐요.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부분

더 속상한 건 부상에서 돌아온 변준형 선수 이야기예요. 지난 5일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하긴 했는데, 오늘 경기 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거예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더라고요. 움직임이 예전만큼 날카롭지 못하고 컨디션 난조가 눈에 보이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찢어지는 거죠. 에이스가 돌아오긴 했는데 제 실력을 못 내고, 팀은 연패에 빠지고.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더라니까요.

근데 소노 쪽을 보면 진짜 소름 돋는 게, 이 팀은 지금 완전히 물이 올랐어요. 이정현 선수가 국가대표급 가드 대결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거든요. 오늘 경기만 봐도 소노는 6위 수원 KT를 반 경기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거든요. 창단 시즌의 그 어려움을 딛고 이제는 무서운 복병을 넘어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는 게 참 무섭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네요. 소노 팬들은 지금 축제 분위기일 텐데, DB 팬들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진짜 문제인 이유

자, 그럼 이제 순위표를 한번 볼까요? 이게 진짜 머리 아픈 상황이거든요. 지금 서울 SK가 27승 17패로 DB를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요. 원주 DB는 26승 17패가 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거죠. 한 경기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는 벼랑 끝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3연패라니. 이건 진짜 위기 중의 위기라고 봐야 해요.

옆 동네 소식도 좀 들려드리면, 부산 KCC는 허훈 선수가 미친 활약을 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단 말이에요. 허훈은 오늘 25점에 어시스트 10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을 하위권 삼성으로부터 구해냈거든요. 다른 팀 에이스들은 이렇게 펄펄 나는데, DB는 부상 악재에 주축 선수들 컨디션 난조까지 겹쳤으니 감독님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하겠어요. 유도훈 감독님이 강조했던 무패 기조가 무색하게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는데

오늘 중계 보면서 댓글창 보셨나요? "DB 수비 어디 갔냐", "무스타파 없다고 이렇게 무너지냐" 같은 날 선 비판들이 쏟아지더라고요. 사실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소리죠.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요. 아무리 강팀이라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고비는 한 번씩 오기 마련이거든요. 문제는 이 고비를 얼마나 빨리 끊어내느냐겠죠.

웃긴 게 뭔지 아세요? 지난 시즌부터 정관장에 7연패를 당하다가 8번째 대결에서 겨우 이겼던 소노가, 이제는 DB를 상대로 이렇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다는 거예요. 스포츠의 세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어제의 약체가 오늘의 강자가 되고, 어제의 챔피언이 오늘은 연패에 허덕이는 모습. 이게 우리가 농구를 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당장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으면 속 터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여러분은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지금 KBL 판도가 얼마나 요동치고 있는지 감이 오실 거예요. 원주 DB 대 고양 소노, 이 한 경기가 단순히 승패를 넘어서 리그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거든요. DB가 과연 다음 경기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소노가 이 기세를 몰아 6위, 5위까지 치고 올라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변준형 선수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고, 무스타파가 복귀해야 DB의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분위기만 봐서는 DB가 다음 경기에서도 고전할까 봐 조마조마해요. 선수들도 사람인데 연패 심리적 압박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도 DB 선수들 저력이 있으니까 금방 털고 일어날 거라 믿어보려고요. 농구 팬 여러분, 오늘 경기 보고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원래 공은 둥글고, 내일의 승자는 또 모르는 거니까요. 근데 소노의 홈 7연승 기세는 진짜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무서운 팀이에요.

진짜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부상은 정말 조심해야 해요. 무스타파의 발목 부상이 가벼운 정도라고는 하지만, 이게 길어지면 DB의 올 시즌 농사는 정말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구단 차원에서 관리를 잘 해줘야 할 텐데 말이에요. 아, 그리고 허훈 선수의 활약도 눈여겨보세요. KCC의 상승세도 무시 못 할 변수거든요. 이래저래 올해 프로농구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퇴근하고 농구 이야기로 스트레스 좀 풀려고 했는데, DB 팬분들께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런 날이 있어야 이기는 날이 더 달콤한 법 아니겠어요?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하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다들 굿밤 되세요.

출처

  • 프로농구 5위 KCC, 최하위 삼성에 진땀승…허훈 ‘더블 더블’ (SBS 뉴스)
  • 원주 DB, 시즌 첫 씁쓸한 3연패 (강원일보)
  • [웜업터뷰] 무패 기조 이어가길 바라는 유도훈 감독이 강조한 부분 (점프볼)
  • 7위 소노, 2위 정관장 잡고 홈 7연승…6위 KT에 반게임차 추격 (조선일보)
  • ‘최준용 컴백+허훈 29점 대폭발’ KCC, DB에 20점차 대승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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