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다들 스마트폰 보다가 깜짝 놀라지 않으셨어요? 저는 지하철에서 여자 아시안컵 하이라이트 영상 보다가 너무 몰입해서 내릴 역을 놓칠 뻔했거든요. 아니, 진짜로 말이 안 되는 경기가 펼쳐졌더라고요. 실시간 검색어에 ‘여자 아시안컵’이 계속 떠 있길래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눌러봤는데, 스코어 보고 제 눈을 의심했어요. 3-3이라니요. 그것도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호주였잖아요. 시드니 현지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을 텐데 거기서 이런 난타전을 벌이고 조 1위를 지켜냈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어제 경기 전까지만 해도 다들 조금은 불안해했잖아요. 우리 대표팀이 이란이랑 필리핀을 각각 3-0으로 완파하면서 기세가 좋긴 했지만, 호주는 체격 조건부터 남다르고 무엇보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잖아요. 꽉 찬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야유를 뚫고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뭐 걱정이 아니라 축제였던 거예요. 신상우 감독님이 부임하고 나서 팀 컬러가 확실히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호주를 상대로 이 정도로 몰아붙일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진짜 소름 돋는 경기력에 아침부터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아니,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3골이나 넣었다고요?
여기서 제일 대박이었던 건 역시 문은주 선수의 선제골 장면이었어요. 전반 13분이었나요? 다들 경기 시작하고 탐색전 좀 하겠구나 싶었을 텐데, 문은주 선수가 골망을 흔드는 순간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지더라고요. 그 장면 보셨어요? 자신감 넘치는 그 움직임이 진짜 일품이었거든요. "우리가 호주 원정 왔다고 쫄 줄 알았어?"라고 외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골 하나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는데, 사실 이때부터 오늘 사고 좀 치겠다 싶은 예감이 팍 오더라고요.
근데 호주도 만만한 팀은 아니잖아요. 금방 따라붙으면서 3-3까지 가는 혈투가 이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강채림 선수의 추가골도 진짜 예술이었어요. 후반 11분쯤이었는데,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박아넣는 모습 보고 저도 모르게 카페에서 "나이스!"라고 소리 지를 뻔했다니까요.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민망하긴 했지만,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어요. 지소연 선수의 노련한 조율에 신예들의 패기가 더해지니까 호주 수비진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더라고요.
여기서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근데요, 이 결과가 단순히 "잘 비겼다"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에요. 이번 무승부 덕분에 우리가 호주를 제치고 A조 1위로 8강에 올라가게 됐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8강 대진이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이에요. 조 1위를 하면 B조나 C조에서 3위를 한 팀이랑 붙게 되는데, 아무래도 강팀들을 피해서 4강까지 갈 수 있는 탄탄대로가 열린 셈이죠. 신상우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는 거 보셨나요? 담담해 보이면서도 그 속에 숨길 수 없는 자신감이 느껴지는데, 아 이게 바로 ‘신상우 매직’인가 싶더라고요.
더 소름 돋는 건 이제 월드컵 본선행이 눈앞이라는 사실이에요. 아시안컵에서 8강을 넘어 준결승, 그러니까 4강까지만 진출하면 자동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게 되거든요. 오늘 호주전에서 보여준 화력이라면 8강전은 무난하게 승리하고 월드컵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여러분, 2026년에 또 한 번 우리 여자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사고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저는 벌써부터 14일에 열릴 8강전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솔직히 경기 시작 전엔 다들 걱정했잖아요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이번 대표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꽤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과연 세대교체가 잘 될까?", "강팀 상대로도 이런 공격 축구가 통할까?" 하는 의문들 말이에요. 저도 솔직히 에이 설마 호주까지 잡겠어 싶었거든요. 근데 이번 조별리그 3경기를 쭉 지켜보니까, 이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 낸 결과가 아니더라고요. 이란전 3-0, 필리핀전 3-0, 그리고 호주전 3-3. 3경기에서 9골을 몰아친 화력이 진짜 미쳤다니까요.
웃긴 게 뭔지 아세요? 호주 언론들도 지금 난리가 났대요. 자기네 안방에서 한국한테 조 1위를 내줬으니 자존심이 엄청 상했겠죠. 댓글 반응들 보니까 "한국 축구가 이렇게 강했나?" 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라고요. 역시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몸싸움에서도 전혀 안 밀리고 끝까지 뛰어다니는 거 보면서 ‘아, 진짜 준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하기도 했어요. 직장인인 저도 퇴근하고 피곤하다고 징징댈 게 아니라 우리 선수들처럼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반성까지 들더라니까요.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인 이유
자, 이제 기뻐하는 건 오늘까지만 하고 8강전을 대비해야 할 텐데요. 오는 14일에 열리는 8강전이 진짜 진검승부예요. 여기서 지면 지금까지 쌓아온 게 다 허무해질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오늘 호주전처럼만 해준다면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고 봐요. 문은주, 강채림 같은 젊은 피들이 미쳐 날뛰고 있고, 뒤에서 지소연 선수가 중심을 딱 잡아주고 있으니까요. 특히 문은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스타로 떠오르는 분위기인데, 8강에서도 한 건 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아마 지금 "그래서 8강 상대가 누구야?" 하고 궁금해하실 텐데요. B조랑 C조 상황이 다 끝나봐야 알겠지만, 누가 올라오든 지금의 ‘신상우호’ 기세라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어제 밤잠 설치며 응원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우리 선수들 시드니에서 푹 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8강전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3월 14일, 화이트데이라는데 저는 사탕 대신 여자 축구 4강 진출 소식을 선물로 받고 싶네요.
오늘 이슈 보면서 느낀 건데, 역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더라고요. 3-3이라는 스코어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상상도 안 가네요. 저도 오늘 퇴근하고 하이라이트 영상 한 번 더 돌려보면서 그 짜릿함을 다시 느껴보려고요. 여러분은 오늘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어떤 선수가 제일 인상 깊었는지 댓글로 같이 수다 좀 떨어요. 진짜 이번 아시안컵, 뭔가 큰일 낼 것 같은 분위기라니까요.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끝까지 우리 선수들 부상 없이 파이팅해서 월드컵 티켓 꼭 따왔으면 좋겠네요. 이건 진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출처
-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3-3 무승부…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1위 (연합뉴스)
- 신상우호, 호주와 3-3 무승부…A조 1위로 女아시안컵 8강행 (경향신문)
- 호주전 선제골, 환호하는 문은주 (뉴시스)
- 추가 득점 환호하는 강채림 (뉴시스)
- 신상우호, ‘개최국’ 호주와 3-3 혈투 끝 조 1위 8강행… 지소연·강채림 맹활약 (OSEN)